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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연구

작업의 전 과정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시공간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공간이 있고 그 안에 대상이 존재한다. 그 속에 있는 우리는 이미 존재한 자연의 시간을 읽지 못한다.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은 찰나이며, 우리는 자신과의 연관 속에서 그 형상을 지각한다. 작가는 관람자가 좌대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관찰한 후 흙으로 돌을 만들어 포치(구도를 구성)하는 행위를 통해 풍경에 의미를 부여할 때 투영되는 심상에 대한 의미를 질문하고자 한다.

 

관람객의 의도대로 만들어져 공간에 놓인 돌은 작가의 손을 빌려 평면에 그려진다. 다면적인 사고를 통해서 위치한 돌은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 작가가 보지 못한 관람자의 행위를 기억한다. 이것은 개인이 인식한 자연을 작업실에서 재구성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이다.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은 사변의 경계 안에서 인지한 풍경을 사각의 프레임 밖에서 감상하게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돌이 놓이면 땅이 되고,

배가 놓이면 바다가 되고.

새가 날면 하늘이 된다.

silver powder on Jangji paper 190×440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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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의 의도대로 흙으로 만들어져 공간에 놓은 돌을 작가의 손을 빌려 평면에 그리는 참여형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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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연구 장지에 은분 190×440cm 20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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